강용석-강성종 의원, 솎아내기

    정치 / 고하승 / 2010-09-02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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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 강 의원 제명....민주당 ‘체포동의안’ 막지 않기로
    [시민일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결국 여론에 굴복해 강용석 의원과 강성종 의원 등 문제가 있는 자당 의원들을 솎아 내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성희롱 논란을 빚은 강용석 의원을 제명 처리키로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소속 의원을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열릴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강성종 의원 체포 동의안을 물리적으로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공조를 취해왔던 민주노동당이 ‘체포 동의안 표결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한나라당이 강용석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선택을 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강성종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의사일정에 합의하겠다. 피하면 비굴하기 때문에 피하지 않겠다"며 한나라당이 이날 단독소집한 본회의를 3일로 하루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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