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특검, 수사 기한 20일 더 늘려

    정치 / 고하승 / 2010-09-05 12: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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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대상자 혐의입증 주력
    [시민일보]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중인 민경식 특검팀이 수사기한을 20일 더 연장하고 이번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 입증에 집중한다.

    특검팀은 1차 수사기한이 8일 마감됨에따라 기한을 20일 더 연장하기로 하고 연장신청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검사와 향응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정모씨에 대한 대질 및 소환조사에 주력하며 기초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전·현직 검사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고 특검팀은 현재 이들에 대한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혐의를 입증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검팀은 정씨가 특검조사에서 새롭게 진정묵살 의혹 등을 제기한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현직 검사장 3명과 전·현직 검사에 대해 서면조사를 통해 기초수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팀은 황 차관의 진정묵살 의혹과 관련, 정씨가 보낸 팩스의 원본을 확보했지만 황 차관의 진정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나머지 자료가 폐기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강릉사건과 관련, 접대의 당사자인 김모 계장과 사건의 몸통인 도계광업소 노조지부장 임모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기초수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강릉지청에 캠프를 설치해 수십명의 참고인들을 소환했으며 2차 수사가 시작되는 이번주 중으로 이들을 재소환해 혐의를 밝힌다는 계획이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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