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기고 / 민장홍 기자 / 2010-09-15 09: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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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진(인천 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재진(인천 남동소방서 예방안전과)

    그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어느덧 꿈과 가을이 익어가는 사색의 계절 9월이 성큼 다가와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도 1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올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최장 9일간 황금연휴가 될 것 같다. 대한민국 경제 사정이 좋아져 추석 보너스도 두둑히 받아 고향의 부모님에게 드릴 용돈과 선물을 한아름 안고 찾아뵈면 좋으련만 그렇게 넉넉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추석 명절을 보내려고 고향 길로 향할 때의 마음은 한가위와 같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2007~2009년)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한 화재, 구조, 구급 등 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는 연평균 341건이 발생해 2.3명이 사망했고 구조는 2,268건이 발생해 815명을 구조했으며 구급은 13,288건에 13,988명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벌 쏘임과 뱀물림, 벌초사고는 추석 한 달전에 연평균 1,171건(벌쏘임 1,003, 뱀물림 69, 벌초사고 99)의 사고가 발생하여 11명이 사망하고 1,12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게 됐다.

    그 어느 해 보다 추석 연휴기간이 길어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고향길 방문으로 안전 불감증에 의한 화재 및 안전사고도 예년에 비해 증가할 우려성이 높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국민들에게 몇 가지 당부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찾아오는 태풍이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한 달 사이 제4호 태풍 ‘뎬무’, 제7호 태풍 ‘곤파스’, 제9호 태풍 ‘말로’ 등 3개의 가을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다. 특히 지난 9월2일 한반도 허리를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5명이 사망하고 16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해 온 국민이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태풍은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면서 이동해 산사태, 해일, 저지대 침수 등으로 대형 피해가 발생해 태풍 발생시에는 기상청의 태풍 정보와 태풍 특보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집을 나서기 전에 가스 밸브와 잠금장치,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를 확인하고 출입문, 창문 등 문단속을 철저히 이행 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귀성 운전시 졸음이 올 경우에는 휴게소에 둘러 휴식을 자주 자주하고 과속하지 말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해야 한다. 추석을 맞아 성묘나 벌초시 벌쏘임과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예초기 사용시에는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용해야 한다.

    인천 남동소방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9월6일부터 연휴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추석연휴 화재예방활동 강화기간’으로 설정하고 화재특별 경계근무, 제174차 안전점검의 날(9.17) 캠페인 등 추석절 대비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 화재와 안전사고는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이 우리에게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불행으로 다가 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 추석 연휴기간 중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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