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차관에 민동석…靑 ""통상교섭분야 전문가 첫 임명"

    정치 / 고하승 / 2010-10-26 14: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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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 민동석(59)외교부 외교안보연구원 외교역량평가단장을 내정했다.

    민동석 내정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로 입부해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주 휴스턴 총영사,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아젠다담당 심의관을 거친 통상교섭 전문가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외무부가 98년 외교통상부로 개편된 이후 통상교섭분야 전문가가 차관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관의 통합성을 재고하고 통상분야와 외교분야를 연결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대 차관 49명 중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으로는 최초로 외교통상부 차관에 발탁됐다는 것도 눈여겨 볼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농림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외교부 밖에서 외교부를 보는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 장관과 함께 외교부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민동석 내정자가 외교부 경력의 상당 부분을 통상교섭본부에서 지냈기 때문에 통상교섭본부와의 연계성과 외교통상부와의 일체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신각수 외교부 제1차관은 당분간 유임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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