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1000달러 다발 수수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 권성동 원내부대표 등은 2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징계안을 통해 "면책특권을 악용해 대통령 영부인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등 국회법 제146조(모욕 등 발언의 금지) 규정을 위반한 강 의원에 대해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000달러 다발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9일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가 골프를 치다 쓰려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남 사장은 김재정씨 처의 도움으로 김 여사의 병문안 일정을 알아내 만났으며, 같은 해 2월 초에도 이 대통령의 동서이자 '이명박 후원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황태섭씨의 주선으로 남 사장이 처와 함께 청와대에 가서 김 여사를 만나 연임로비를 청탁했다.그해 2월10일경 김 여사는 정동기 민정수석에게 남 사장의 연임문제를 챙겨보라고 얘기했고, 5일 뒤인 그 해 2월15일 정 수석은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만나 김 여사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수천달러가 전달됐으며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검찰 수사는 이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참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또 "김 여사가 남 사장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가까운 관계라 말도 안 되는 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인했다.
누구 말이 맞는지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여당이 이날 강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한나라당 이군현 원내수석, 권성동 원내부대표 등은 2일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은 징계안을 통해 "면책특권을 악용해 대통령 영부인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등 국회법 제146조(모욕 등 발언의 금지) 규정을 위반한 강 의원에 대해 엄중히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1000달러 다발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9일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씨가 골프를 치다 쓰려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을 때 남 사장은 김재정씨 처의 도움으로 김 여사의 병문안 일정을 알아내 만났으며, 같은 해 2월 초에도 이 대통령의 동서이자 '이명박 후원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황태섭씨의 주선으로 남 사장이 처와 함께 청와대에 가서 김 여사를 만나 연임로비를 청탁했다.그해 2월10일경 김 여사는 정동기 민정수석에게 남 사장의 연임문제를 챙겨보라고 얘기했고, 5일 뒤인 그 해 2월15일 정 수석은 민유성 산업은행장을 만나 김 여사의 뜻을 전달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김 여사에게 수천달러가 전달됐으며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검찰 수사는 이를 덮기 위한 것이라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참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이 있다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또 "김 여사가 남 사장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가까운 관계라 말도 안 되는 로비를 벌였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인했다.
누구 말이 맞는지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여당이 이날 강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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