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지역 고교생 가운데 학업중단자가 지난 1학기에만 5000명이 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이 김형태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지역 고교생 5439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작년에는 1, 2학기 합해 5,799명이 학업을 중단하였는데, 올해는 한 학기만에 작년 수치를 육박할만큼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전출·입 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고교생 전입은 강남과 강동이 1, 2위를 하였고, 전출에서는 중구와 남부가 1, 2위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의 학생 이동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의 초등학생 전출현황에 의하면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은 초등학교부터 나타나,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영등포, 구로, 금천)의 5, 6학년생들이 목동이나 강남으로 여전히 전학을 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형태 교육의원은 “아직도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의 전학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은 교육환경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아 생긴 현실”이라며 “낙후된 지역에 대한 과감한 교육시설 투자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전학을 가거나 심지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과도한 경쟁, 학교의 입시학원화 등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제는 학교도 한줄 세우기식 경쟁위주의 메마르고 지겹고 따분한 공간이 아니라 핀란드처럼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부적응 학생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실질적인 상담, 치료, 보호, 복지 등의 지원을 위해 Wee 센터(학생생활지원단)와 경찰서, 보호관찰소, 상담기관, 치료기관,사회복지기관, 청소년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10일 서울시교육청이 김형태 교육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3월부터 8월까지 서울지역 고교생 5439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작년에는 1, 2학기 합해 5,799명이 학업을 중단하였는데, 올해는 한 학기만에 작년 수치를 육박할만큼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교육청 전출·입 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고교생 전입은 강남과 강동이 1, 2위를 하였고, 전출에서는 중구와 남부가 1, 2위다.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의 학생 이동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의 초등학생 전출현황에 의하면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의 쏠림현상은 초등학교부터 나타나,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관할 지역(영등포, 구로, 금천)의 5, 6학년생들이 목동이나 강남으로 여전히 전학을 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김형태 교육의원은 “아직도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으로의 전학현상이 여전하다는 것은 교육환경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아 생긴 현실”이라며 “낙후된 지역에 대한 과감한 교육시설 투자로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해 전학을 가거나 심지어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과도한 경쟁, 학교의 입시학원화 등과 무관하지 않다”며 “이제는 학교도 한줄 세우기식 경쟁위주의 메마르고 지겹고 따분한 공간이 아니라 핀란드처럼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교육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부적응 학생 및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실질적인 상담, 치료, 보호, 복지 등의 지원을 위해 Wee 센터(학생생활지원단)와 경찰서, 보호관찰소, 상담기관, 치료기관,사회복지기관, 청소년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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