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7.7% 진보개혁, 39.5% 보수안정

    정치 / 고하승 / 2010-11-18 10: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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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리서치, 국민들이 원하는 차기 정부의 성향에 대해 1000명 조사
    [시민일보] 국민들은 차기 정부로 어떤 정부를 선호하고 있을까?

    이명박 정부와 같은 보수안정성향의 정부일까, 아니면 현 정부와 성격이 전혀 다른 진보개혁 성향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랄까?

    여론조사 기관 동서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1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동서리서치의 11월 정기조사결과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라는 응답이 47.7%, ‘보수안정 성향의 정부’라는 응답은 39.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무응답층은 12.8%다.

    연령대별로 20대에서는 진보개혁 정부 64%, 보수안정 정부 30.4%, 30대에서는 진보개혁 65.9%, 보수안정 24.4%, 40대에서는 진보개혁 50.7%, 부수안정 40.1%로 20대 30대 4대 모두 차기정부로 진보개혁성향의 정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육아, 교육, 주거, 고용, 물가 등 모든 이슈에서 가장 민감한 세대인 30대에서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이런 문제들에서 완전히 벗어난 6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진보개혁 정부 27%, 보수안정 정부 52.4%로 보수안정성향정부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50.9%), 블루칼라(51.9%), 화이트칼라(57.2%), 학생층(67.4%) 등이 모두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를 선호하는 반면, 보수안정 성향의 정부를 선호하는 직업군은 농업종사자와 무직자들뿐이었다.

    소득별로 보면 월평균 200만원 이하의 최하위 소득층이나 월평균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이 보수안정 성향 정부를 선호하는 반면, 월평균 200만원부터 600만원 이하인 중산층에서는 진보개혁 성향의 정부를 더 선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9.9%(진보개혁) 대 38.2%(보수안정), 인천경기는 45.7%(진보개혁) 대 42.6%(보수안정), 부산 울산 경남은 44.6%(진보개혁)대 44.8%(보수안정), 대구 경북은 45.1%(진보개혁) 대 37.7%(보수안정), 광주 전라는 64.1%(진보개혁) 대 20.6%(보수안정), 대전 충청은 44.6%(진보개혁) 대 39.9%(보수안정), 강원 제주는 35%(진보개혁) 대 55.5%(보수안정)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최근 “지난 12일 실시한 자체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올라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12일은 G20정상회의의 최절정이었다”며 “G20 정상회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동서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지난 9일 실시됐으며,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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