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권역별 시설' 보다 '동네 시설' 선호
김기옥 시의원 "중ㆍ소규모 시설 확충 절실"
[시민일보]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지금까지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노인교실, 노인대학,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전혀 이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의회 김기옥 의원(민주당, 강북1)이 서울시의회에 의뢰,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남녀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지 27.5%만이 지금까지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나머지 72.5%는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차이가 없으나 연령대별로는 큰 차이가 있어, 60대 후반 연령층 이용 경험률(16.0%)에 비해 70대 이상 연령층(47.8%) 이용 경험이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경우, 45.9%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23.2%, ‘거리가 멀어서’ 12.0%, ‘시설이 노후해서’ 5.0%, ‘이용공간이 협소해서’ 4.8%순으로 응답했다.
김 의원은, “향후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집 가까운 곳에 깨끗한 현대적 시설이 들어설 경우 노인여가 복지시설 이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보강 또는 확충되어야 할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가장 많은 37.5%가 ‘노인종합복지관’을 선택했다. 이어서 종합사회복지관(21.7%), 경로당(18.5%), 노인교실(12.1%), 노인대학(10.2%) 기타 노인전용의료기관(0.1%) 순이었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프로그램 선호도에서는 ‘운동프로그램’이 30.7%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질병과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 및 상담(20.1%), 스포츠센터 이용(15.4%), 자기개발 학습지원(14.6%) 취업상담 및 알선(11.2%)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 형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서울시 4대 권역별 대규모 시설’보다는 동(洞)마다 1개 정도씩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증·개축하는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선호가 8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 이용 경험자는 ‘경로당’ 이용 경험이 75.6%로 가장 높았고, 노인종합복지관은 27.3%, 종합사회복지관 16.4%, 노인대학 9.5%, 노인교실 2.5%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역시 경로당이 64.4%로 1위, 다음으로 노인종합복지관(16.7%), 종합사회복지관(12.4%), 노인대학(5.5%), 노인교실(1.1%) 순이었다.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6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친한 사람이 있어서’가 29.1%로 높았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26.1%), ‘이용공간이 넓어서’(23.9%) 주로 이용했으며, 종합사회복지관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44.1%), ‘거리가 가까워서’(17.6%), 노인대학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60.6%), ‘친한 사람이 있어서’(33.3%) 순으로 응답했다.
노인여가복지시설별 이용 만족도는 높게 나왔다.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의 91.3%,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의 82.4%, 노인대학 이용자의 93.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률이 높은 경로당은 53.7%가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경로당 이용자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시설 이용자중 만족하는 경우는 ‘거리가 가까워서’(43.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하는 경우는 ‘공간이 협소해서’(47.5%), ‘시설이 노후해서’(28.6%), 시설이 비위생적이라서‘(19.0%)라는 응답이 많았다.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가 만족하는 이유는 ‘시설이 깨끗해서’(35.7%), ‘프로그램이 다양해서’(33.3%), ‘공간이 넓어서’(21.4%)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만족 이유]도 ‘프로그램이 다양해서’(42.9%), ‘시설이 깨끗해서’(39.3%),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서’(10.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기옥 의원은 “서울시가 1개소 당 1,500억 원 안팎의 거대예산으로 총 4개소에 약 6,000억 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는 ‘권역별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인들의 실제 니즈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전시성 복지사업”이라며 “외국의 경우는 큰 시설을 만들기보다는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깨끗하고 현대화된 중·소규모의 노인여가 및 복지시설’의 증·개축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마케팅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허브가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김기옥 시의원 "중ㆍ소규모 시설 확충 절실"
[시민일보]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지금까지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노인교실, 노인대학, 종합사회복지관 등의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전혀 이용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의회 김기옥 의원(민주당, 강북1)이 서울시의회에 의뢰,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남녀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인여가복지시설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지 27.5%만이 지금까지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나머지 72.5%는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차이가 없으나 연령대별로는 큰 차이가 있어, 60대 후반 연령층 이용 경험률(16.0%)에 비해 70대 이상 연령층(47.8%) 이용 경험이 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금까지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해 본 경험이 없는 경우, 45.9%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용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없어서’가 23.2%, ‘거리가 멀어서’ 12.0%, ‘시설이 노후해서’ 5.0%, ‘이용공간이 협소해서’ 4.8%순으로 응답했다.
김 의원은, “향후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집 가까운 곳에 깨끗한 현대적 시설이 들어설 경우 노인여가 복지시설 이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보강 또는 확충되어야 할 노인여가복지시설로 가장 많은 37.5%가 ‘노인종합복지관’을 선택했다. 이어서 종합사회복지관(21.7%), 경로당(18.5%), 노인교실(12.1%), 노인대학(10.2%) 기타 노인전용의료기관(0.1%) 순이었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의 프로그램 선호도에서는 ‘운동프로그램’이 30.7%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질병과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 및 상담(20.1%), 스포츠센터 이용(15.4%), 자기개발 학습지원(14.6%) 취업상담 및 알선(11.2%)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 형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서울시 4대 권역별 대규모 시설’보다는 동(洞)마다 1개 정도씩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증·개축하는 ‘생활밀착형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선호가 8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 이용 경험자는 ‘경로당’ 이용 경험이 75.6%로 가장 높았고, 노인종합복지관은 27.3%, 종합사회복지관 16.4%, 노인대학 9.5%, 노인교실 2.5% 순으로 집계됐다.
현재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역시 경로당이 64.4%로 1위, 다음으로 노인종합복지관(16.7%), 종합사회복지관(12.4%), 노인대학(5.5%), 노인교실(1.1%) 순이었다.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6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친한 사람이 있어서’가 29.1%로 높았다.
노인종합복지관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26.1%), ‘이용공간이 넓어서’(23.9%) 주로 이용했으며, 종합사회복지관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44.1%), ‘거리가 가까워서’(17.6%), 노인대학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60.6%), ‘친한 사람이 있어서’(33.3%) 순으로 응답했다.
노인여가복지시설별 이용 만족도는 높게 나왔다.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의 91.3%, 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의 82.4%, 노인대학 이용자의 93.3%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률이 높은 경로당은 53.7%가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경로당 이용자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시설 이용자중 만족하는 경우는 ‘거리가 가까워서’(43.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만족하는 경우는 ‘공간이 협소해서’(47.5%), ‘시설이 노후해서’(28.6%), 시설이 비위생적이라서‘(19.0%)라는 응답이 많았다.
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가 만족하는 이유는 ‘시설이 깨끗해서’(35.7%), ‘프로그램이 다양해서’(33.3%), ‘공간이 넓어서’(21.4%)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종합사회복지관 이용 만족 이유]도 ‘프로그램이 다양해서’(42.9%), ‘시설이 깨끗해서’(39.3%),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서’(10.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김기옥 의원은 “서울시가 1개소 당 1,500억 원 안팎의 거대예산으로 총 4개소에 약 6,000억 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가는 ‘권역별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인들의 실제 니즈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전시성 복지사업”이라며 “외국의 경우는 큰 시설을 만들기보다는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주듯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깨끗하고 현대화된 중·소규모의 노인여가 및 복지시설’의 증·개축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마케팅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허브가 서울시 거주 65세 이상 노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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