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정승우 의원(민주당, 구로구 제1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30일 “한강물밑 쓰레기 2,297톤에 의한 한강물 오염이 심각하다”며 “예술섬, 양화대교 사업 등 한강르네상스 관련 예산 1조원 투자는 한강물 개선 후에 하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날 제227회 정례회 시정질문(2일차)에서 “한강물 밑에 있는 오토바이, 차량, 자전거, 폐타이어, 고철류, 합성수지, 콘크리트 덩어리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한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1일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05년도 7월 제출 당시 수중 쓰레기가 7,300톤이 있다고 추정자료를 제출했으나, 지난 9월 제출 자료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수거한 쓰레기량이 1,298톤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이 계산에 의하면 현재 6,002톤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9월 제출 자료에 의하면 2,297톤의 쓰레기만 있다고 보고했다”며 “나머지 3,700여톤의 쓰레기에 대한 보고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쓰레기 수거 업체 중 세 개 업체가 매년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이 세 업체의 소재지가 ‘00구 0동 같은 빌딩 같은 층’으로 되어 있다”며 “사실상 같은 업체로 판단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이들 해당업체에 대해 3년동안 작업비로 무려 17억 7600만원을 지급해 왔다.
정 의원은 “입찰서류를 받을 때 사업자와 장부보유현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름만 달리하는 동일 업체 예산이 지급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강의 수질이 최악으로 나빠져 공업용수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렇게 탁하고 오염된 한강에 유람선을 띄워 관광을 하고 있는데 황토 물 보다 약간 흐린 혼탁한 한강물을 구경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다 뭐다 하면서 양화대교에 약 2,250억원, 우리고유의 노들섬이름을 바꿔서 정식명칭도 아닌 예술섬에 6,330억원, 플로링 아일랜드에 2,200억원 등 1조원이상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더러워져가는 한강물 수질과 탁도는 개선하지 않고 겉보기만 좋게 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진정한 한강르네상스를 위해서 먼저 한강물속에 있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서 정확한 쓰레기량의 측정과 수거작업 후에, 깨끗한 한강물을 바탕으로 한강르네상스와 같은 각종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톤당 수거비가 250만원 정도이므로 쓰레기 2,300여톤의 처리에는 약 60억원 수준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 “경제적인 논리 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정 의원은 이날 제227회 정례회 시정질문(2일차)에서 “한강물 밑에 있는 오토바이, 차량, 자전거, 폐타이어, 고철류, 합성수지, 콘크리트 덩어리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한강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1일 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05년도 7월 제출 당시 수중 쓰레기가 7,300톤이 있다고 추정자료를 제출했으나, 지난 9월 제출 자료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수거한 쓰레기량이 1,298톤에 불과하다.
정 의원은 “이 계산에 의하면 현재 6,002톤이 있어야 하는데, 지난 9월 제출 자료에 의하면 2,297톤의 쓰레기만 있다고 보고했다”며 “나머지 3,700여톤의 쓰레기에 대한 보고가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쓰레기 수거 업체 중 세 개 업체가 매년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이 세 업체의 소재지가 ‘00구 0동 같은 빌딩 같은 층’으로 되어 있다”며 “사실상 같은 업체로 판단될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이들 해당업체에 대해 3년동안 작업비로 무려 17억 7600만원을 지급해 왔다.
정 의원은 “입찰서류를 받을 때 사업자와 장부보유현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름만 달리하는 동일 업체 예산이 지급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강의 수질이 최악으로 나빠져 공업용수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이렇게 탁하고 오염된 한강에 유람선을 띄워 관광을 하고 있는데 황토 물 보다 약간 흐린 혼탁한 한강물을 구경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다 뭐다 하면서 양화대교에 약 2,250억원, 우리고유의 노들섬이름을 바꿔서 정식명칭도 아닌 예술섬에 6,330억원, 플로링 아일랜드에 2,200억원 등 1조원이상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더러워져가는 한강물 수질과 탁도는 개선하지 않고 겉보기만 좋게 하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진정한 한강르네상스를 위해서 먼저 한강물속에 있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충분한 예산을 반영해서 정확한 쓰레기량의 측정과 수거작업 후에, 깨끗한 한강물을 바탕으로 한강르네상스와 같은 각종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톤당 수거비가 250만원 정도이므로 쓰레기 2,300여톤의 처리에는 약 60억원 수준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 “경제적인 논리 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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