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시의원 "정치적 의도 명확히 드러낸 것" 비판
[시민일보] “‘反의회주의자’,‘지방자치 파괴자’에게 정치적 미래는 없다.”
서울시의회 김기옥 의원(민주당, 강북1)은 8일 “민주적 대화와 토론의 장인 의회를 거부하며 대화와 토론을 외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이같이 오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상황에 대해 시민들 앞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는가하면, 이어 7일에는 2차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에 대한 ‘TV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옥 의원은 “지난 9월 이후부터 대권을 염두에 둔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임기를 채울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피 흘려 정착시킨 민주적 대화와 토론의 장이 의회다. 의회를 거부하고 의회를 뛰쳐나가 TV에서 토론을 하자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어서 TV토론으로 청와대에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오세훈 시장이 평소 시민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마음껏 홍보하고 싶은 모양인데, 시민은 ‘주인’이지 ‘고객’이 아니다. 시장은 자신을 서울주식회사의 ‘사장(CEO)’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오세훈 시장이야말로 ‘포퓰리스트(Populist)의 전형”이라면서 “급기야 오늘, 서울시장은 물론 정무직이 아닌 일반 간부직 공무원들까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거부하게 만든 반의회주의자, 의회주의 파괴자, 지방자치 역사에 흠을 낸 사람으로 결코 민주정부의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직도 오세훈 시장은 한나라당이 시의회를 100대 5로 압도했던 지난 임기 때처럼 무비판, 무견제 속에서 자기 뜻대로 일방 독주했던 시정운영 방식에 흠뻑 젖어 있다”며, “현 상황에서 언론 플레이는 잘 하는데, 서울시정을 조정하는 리더십 능력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시민일보] “‘反의회주의자’,‘지방자치 파괴자’에게 정치적 미래는 없다.”
서울시의회 김기옥 의원(민주당, 강북1)은 8일 “민주적 대화와 토론의 장인 의회를 거부하며 대화와 토론을 외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이같이 오 시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상급식을 둘러싼 갈등상황에 대해 시민들 앞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는가하면, 이어 7일에는 2차 기자회견을 통해 무상급식에 대한 ‘TV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옥 의원은 “지난 9월 이후부터 대권을 염두에 둔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임기를 채울지 말지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가 피 흘려 정착시킨 민주적 대화와 토론의 장이 의회다. 의회를 거부하고 의회를 뛰쳐나가 TV에서 토론을 하자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어서 TV토론으로 청와대에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또 “오세훈 시장이 평소 시민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마음껏 홍보하고 싶은 모양인데, 시민은 ‘주인’이지 ‘고객’이 아니다. 시장은 자신을 서울주식회사의 ‘사장(CEO)’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오세훈 시장이야말로 ‘포퓰리스트(Populist)의 전형”이라면서 “급기야 오늘, 서울시장은 물론 정무직이 아닌 일반 간부직 공무원들까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거부하게 만든 반의회주의자, 의회주의 파괴자, 지방자치 역사에 흠을 낸 사람으로 결코 민주정부의 리더가 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직도 오세훈 시장은 한나라당이 시의회를 100대 5로 압도했던 지난 임기 때처럼 무비판, 무견제 속에서 자기 뜻대로 일방 독주했던 시정운영 방식에 흠뻑 젖어 있다”며, “현 상황에서 언론 플레이는 잘 하는데, 서울시정을 조정하는 리더십 능력은 매우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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