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이 이기는게 大國의 길"

    정치 / 고하승 / 2010-12-21 1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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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대화를 통한 평화 회복 절실"""
    [시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일 연평도 사격훈련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 "전쟁 없이 이기는 길이 대국(大國)의 길"이라며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 이것이 평화체제다"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를 통한 정당 대표 연설에서 "비정상 국가(북한)와의 자존심 싸움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라며 "북한과의 무력충돌을 피하는 것이 결코 대한민국과 국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물론 북한이 포격을 가해 온다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철저한 응징으로 북한을 섬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에 대한 응징이 아무리 강력하고, 북한의 피해가 아무리 크더라도, 교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국군장병과 민간인의 사상과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판단을 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북한의 무력도발이 없어 다행이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북한이 무력도발을 하지 않기를 기대하지만, 교전상태가 일어날 때 우리 국민과 장병이 입을 피해부터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지도자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철저하게 현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남북 간의 직접대화를 비롯, 6자회담의 틀이건 국제연합(UN)의 틀이건 대화를 통한 평화의 회복이 절실하다"며 "민주당은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관계국 대화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같은 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4차 국무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굳게 단합하는 한 어떤 세력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며 "전국민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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