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대선주자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이 “(지지도가)계속 이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7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에도 박근혜씨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작년과 별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지, 미래도 이렇게 될 것이라는 예보라고 보지 않는다”며 “아직 대선의 대진표는 짜여지지 않았고, 여권내에서도 상황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작년, 제작년의 지지율이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남들보다 앞서 대선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세론의 조기 정착 등의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위한 한나라당내의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씨 진영이 출발을 늦게 하는 바람에 졌다는 반성이 있었는가 보다”라며 “박근혜씨의 생각이 뭔지 별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현재의 지지도가 과연 무엇인가, 아직은 속단하기가 어렵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뜬 것은 야권 리더의 무능 탓’이라는 국민참여당 유시민 정책연구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 리가 있다”며 “야권연대를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이인영 최고위원이 책임자로 지정이 됐고,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12일에는 야권연대를 위한 연석회의가 시작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대의 주된 상대를 비판부터 하고 보는 것이 과연 연대를 위한 올바른 자세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으며 “서로 상대를 배려해가면서 연대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