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석현 비판 글? 오해”

    정치 / 진용준 / 2011-01-18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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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에 올린 글 ‘통합의 정치, 감동의 정치’관련 주장

    [시민일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환 의원(민주·경기 안산 상록을·사진)은 최근 이슈가 된 ‘통합의 정치, 감동의 정치’라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해 “구제역처럼 퍼진 정치에 대해 자성하자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민주당이 집권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정치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자는 의미였는데, 엉뚱하게 이석현 의원에 대한 비판의 글로 읽혀 죄송스럽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구제역으로 가축 200만 마리가 살처분 당했는데, 국민들을 만나 구제역처럼 퍼져 있는 정치불신, 정치인에 대한 분노를 보며, 우리 정치가 살처분 위기에 있다고 느낀다”라며 “특히 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아리조나 연설 침묵을 보며 감동을 받아 쓴 글”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의원을 비판한 글이라는 시각에 대해 “이석현 의원은 대포폰 문제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를 제기해 야당의원으로 매우 빼어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석현 의원 문제로 인사청문회에 영향이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인사청문회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최근 민주당내에서 무상교육, 무상보육, 무상의료 이슈에 대해서는 “무상교육과 보육에는 찬성하지만 무상의료는 신중해야 한다”며 “증세는 신중히 해야 하는 문제이니 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영환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최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탈세 등 도덕적 해이가 빈발하고 있어 국민들이 ‘진실피로증’에 걸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재산 의무 공개 공직자 780명 중 47.8%가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도덕성 해이가 심각했고, 이것이 최근 스폰서 검사나 함바집 문제 등 부정부패와 연결이 되어 있다”며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우리 모두 자성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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