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사람 착근과정 성공”

    정당/국회 / 관리자 / 2011-01-15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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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예산 날치기’ 길거리투쟁등 영향… 국민에 살림살이 비전 제시할 때”

    [시민일보]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김부겸 의원은 손학규 대표 취임 100일에 대해 “당을 아직 제대로 추스를 시간이 부족했지 않나 생각하지만 그동안 날치기에 대한 길거리 투쟁 등등 하면서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사람으로서 당원들의 사랑을 받는 그런 데에서 착근하는 과정에서는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과거 박근혜 대표가 탄핵 이후에 그렇게(천막당사) 해서 당을 다시 살리셨지만, 손 대표도 그런 과정에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손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지난 전당대회 자체가 손학규라는 정치인에게 리더십을 발휘해보라, 그리고 민주당을 이명박 대통령 정부와 한나라당에 제대로 맞서는 정당으로 키워보라는 무언의 요구가 있어서 당 대표가 된 것”이라며 “그럼 점에서는 이 시기에 손학규 대표라는 정치인이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뭔가라는 그런 걸 시험받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고 거기에서 국민들에게 야당의 역할도 역할이지만, 야당, 민주당이 앞으로 바라보는 미래, 우리들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어떤 비전이 있는가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준비해야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박근혜라는 큰 강자에 비해서 말하자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는 식의 평가를 받아서는 곤란하다”며 “민주당이 이 분들을 자꾸 무대 위에 올려 세워서 국민들에게 기대도 모으고 평가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야권통합’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때 몇몇 지역에서 야권통합, 야권연합이 승리한 예가 있다. 그런걸 보면 역시 우리 국민들은 하나의 가치와 전망을 가진 세력끼리, 국민들 눈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여질테니까. 그렇다면 그런 세력들이 큰 덩치를 이루어서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나오면 관심도 표명하고 지지도 보낸 것 같다”며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선거나 총선에서 그런 걸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 눈에 봤을 때 세세한 정책 몇 개 가지고 싸울 게 아니라 우리는 이렇게 대한민국의 큰 그림을 그리는데 합의한다면 그 큰 그림 안에서 유력한 후보들끼리 경쟁하고, 그리고 정당끼리 협력해서 총선이나 대선을 만든다면 국민들은 균형 내지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차기 대선 쟁점에 대해 “지금 국민들에 제일 답답해하는 게 보육문제, 교육문제, 일자리문제, 건강보험 등 주택 문제 이런 거다. 이런 게 결국 경제문제기도 한데 과거처럼 성장에만 초점을 둔 게 아니라는 거다”라며 “경쟁에서 탈락한 사람들한테는 희망이 없는 거다. 그럼 더 이상 대한민국 공동체는 유지할 수 없는 세상으로 빠질 거다.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그렇지 않다, 우린 함께 최소한 이 세상을 책임지고 살 수 있다고 하는 희망의 사인, 그게 우리는 복지라고 보고, 그걸 어느 특정하게 어려운 사람, 가난한 사람에게 부조하는 형식이 아니라 모두 당당하게 국가의 주인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다, 그래서 그걸 저희들은 보편적 복지라고 명명했다. 그런 점에서 복지문제도 결국 중요한 경제문제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전 대표께서 복지를 내세우는 것을 보고 저는 역시 보통의 정치인과는 다르구나, 결국 우리 사회가 국민소득 2만불에 이르는 우리 사회는 결국 성장일변도로 추구해서는 사회가 유지가능하지 않다는 당신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그런 점에서 박 전 대표가 내세우는 복지와 저희가 내세우는 복지 사이에 방법이나 경로를 놓고 어떻게 하면 재원을 조달할지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 경쟁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경쟁의 길을 달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즉 차기 대선의 주요 쟁점은 ‘복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의원은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 사업자가 선정된 것에 대해 “처음에 약속하던 대로 일자리 창출, 글로벌 미디어 육성은 다 물건너 간 이야기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공중파라는 큰 방송사들의 광고시장 규모도 지금 아주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예를 들면 2006년에 2조5000억하던 규모가 2009년에는 2조 이하로 떨어졌거다. 이런데 신규방송사가 4개나 더 들어와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게 지상파인지 케이블인지 구분을 못한다. 그런데 과연 이 사람들이 그걸 해낼 수 있겠는가. 어떤 광고를 붙여서 방송을 제작해내겠나. 결국은 지금 현재 방송광고가 금지되어 있는 생수니 전문의약품이니 의료기관 이런 것까지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의약품 오남용 때문에 규제한 것까지 풀어달라고 하고 있고, 또 이러다가 보면 선정적인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해서 시청률을 높이려고 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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