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 소속 김기덕(사진) 의원은 20일 “최근 3년간 서울시 각 자치구별로 적십자회비 납부현황을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최근 3년간의 납부율 상위 1~3위인 자치구와 하위 1~3위인 자치구가 순위만 변동이 있을 뿐 변화가 없다”며 “서울시민이 적십자회비를 매년 내는 시민만 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2008년도에는 상위 1위가 광진구(33.3%), 2위 은평구(32.6%), 3위는 강동구(29.7%)였으며, 하위 1위는 중구(20.3%), 2위 마포구(21.5%), 3위가 종로구(21.6%)로 나타났다.
2009년도에도 상위 1~3위는 은평구(37.0%), 광진구(31.1%), 강동구(28.2%)가 차지했고 하위 1~3위도 마포구(20.4%), 중구(20.5%), 종로구(21.0%)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0월까지의 납부율 상위 1~3위 역시 은평구(34.6%), 광진구(26.2%), 강동구(25.2%)이고, 하위 1~3위 또한 중구(18.0%), 마포구(18.2%), 강남구(18.7%)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상위 1, 2위는 은평구와 광진구가 번갈아가며 차지했고, 하위 1, 2위는 중구와 마포구가 번갈아가며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매년 서울시 평균 납부율에도 못 미치는 자치구가 8~11개에 이르고 있다. 이렇게 납부율이 저조한 것은 적십자회비 납부제도가 의무납부에서 자율납부로 바뀐 것도 원인이지만 회비 모금에 대한 자치구의 소극적인 태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상위 1위인 자치구와 하위 1위인 자치구의 3년 평균 납부율 차이가 15.4%나 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모금 홍보 등 각 자치구의 적극적인 모금 의지에 따라 자치구별로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면서 “납부율 제고를 위해 각 자치구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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