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박근혜와 대립각 세우기 안간힘

    정치 / 관리자 / 2011-02-16 11:56:00
    • 카카오톡 보내기
    친박계 “본질을 벗어난 비판일 뿐” 일축
    [시민일보] 정세균 최고위원이 연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한국형 복지’를 향해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는 등 차기 유력 대선주자와의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본질을 벗어난 비판”이라며 이같은 공세를 일축하고 나섰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16일 YTN <강지원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 대해 “구호만 요란하고 내용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박근혜 복지에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법안도 냈는데, ‘복지 강화’ 주장과 과거 박근혜 대표의 정책과는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서 제가 두 가지 질문을 했었다”며 “첫 번째는 지난번 대선 때 공약했던 줄푸세 공약을 포기 할 수 있겠는가. 두 번째는 복지 강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서 부자감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의하는가. 저는 최소한도 줄푸세 공약 포기와 부자감세 철회에 동의하는 것 이런 선행 조치가 선차적으로 이뤄질 때만이 박근혜 대표 복지에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답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어떻게 복지를 포장하든 그것은 무의미하고 가짜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세균 의원께서 최근에 박 대표 복지에 대해서 비판하신 내용을 저도 기사를 많이 찾아봤다”며 “대부분 본질을 벗어난 비판이고, 복지 얘기를 하시려면 복지의 내용이나 방향을 가지고 내용 있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 좀 더 생산적인 토론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