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의 ‘싸인’ 찾는 법의관들이 떴다

    방송 / 관리자 / 2011-01-06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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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양·김아중, SBS 수목드라마 ‘싸인’서 열연

    호흡이 없다. 맥박도 없다. 생체반응 또한 없다.

    시체에 남겨진 과학적인 증거가 그 사람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말한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도 있지만 사인(死因)을 밝히

    는 의사도 있다. 포르말린 냄새로 가득한 병리부

    검의 길을 택한 그들의 이야기는 사체들이 품고있

    는 사연보다 더 다채롭다.
    5일 첫 방송되는 SBS TV 수목드라마 ‘싸인’(극

    본 김은희)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사실적 범죄

    수사를 담는다.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의사인 법

    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메디컬 수사물이다.
    연출자 장항준 PD(42)는 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미국 드라마 ‘CSI’로 알

    려져 있는데 CSI는아니다. 장르적으로 다른 부분

    이 있다”며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거대한 권력

    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서 투

    쟁하는 사람들인 법의관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

    다. 또 “현실에서는 없는 사건이지만 여러 사건

    과 국과수, 법의학자, 과학수사관을 통해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 탐욕 같은 것을 보여주는 드라

    마”라고 강조했다.
    박신양(43)이 국제 법의학계가 주목하는 법의학자

    윤지훈을 맡았다. 어렸을 적 돌연사한 아버지의

    사인을 담당 집도의 정병도(송재호)에게서 듣고

    그와 같은 법의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정병도의 가르침대로 법의학의 가장 큰 힘은 진실

    이라 믿고 부검에 외압이나 사적인 감정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
    “제 경쟁 상대는 추위와 부족한 잠입니다.” 탤

    런트 박신양(43)이 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TV 수목드라마 ‘싸인’제작보고회에서 이 같

    이 말했다.
    경쟁 드라마인 MBC TV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

    도 같은 시간에 열리고 있었다. 박신양은 “마이

    프린세스가 경쟁작인 줄 몰랐다”며 “내 경쟁상

    대는 추위와 부족한 잠”이라고 자신했다.
    “시나리오 3페이지만 보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한 200편 정도 봤는

    데 좋은 소재이고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라고 밝

    혔다. 또 “이 프로젝트가 해야될 가치가 있는지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이 연기”라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아중(29·사진)이 포기라고는 모르는 무한 긍정

    주의 새내기 법의학자 고다경을 연기한다. “전작

    들과는 다르게 소리지르고 욱하는 연기가 많다”

    며 “나 조차 낯선데, 많은 선배들하고 하니 많이

    배우는 것 같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부검의의

    감사함을 알려주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탤런트 김아중(29)은 시체를 처음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중국에서 영화 ‘어메이징’ 촬영을 하면

    서 틈틈이 관련 사이트도 찾아보고 많은 상상을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와서 부검에 참가했어요

    . 상상하고 가서 그런지 놀라거나 무섭지 않았어

    요.”고 전했다.
    연기파 탤런트 전광렬(48)은 국내 최고의 명문의

    대 법의학과 학과장이다. 정병도를 누르고 국립과

    학수사연구원 원장이 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온갖 위법행위를 저지

    르며 자신의 야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충족시키는 인물이다.
    전광렬(49)은 제작보고회에서 “전작(제빵왕 김탁

    구)에서도 과연 그 인물의 캐릭터를 이겨낼 수 있

    을까 했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열악

    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야망가득한 인물의 다

    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명 안팍의 법의학자들이 1년

    에 부검 3000건을 한다고 한다”며 “서울보다 작

    은 뉴욕에서는 법의학자가 40명이라고 한다. 고생

    하고 있는 부검의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엄지원(33)은 과거 한 때 윤지훈과 연인 관계였지

    만 이제 검사와 법의학자로 때로는 반목하고 때로

    는 공생하며 마주하게 되는 사이다. 냉철한 판단

    력과 과감한 행동으로 서울중앙지검 강력계를 대

    표하는 정우진 검사다. 정겨운(29)은 ‘날라리’

    형사처럼 보이지만 한 번 잡으면 놓지 않는다. 전

    국을 발로 뛰는 열혈 강력계 형사 최이한으로 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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