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왕’, 강원도를 위해 오면 환영”

    정당/국회 / 관리자 / 2011-03-15 1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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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후보, 박근혜 전 대표 강원도 행에 촉각
    [시민일보]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강원도 행을 놓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최 후보는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표의 강원도 행이 이번 도지사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선거만의 여왕이 아니고 진짜 강원도를 위해 일해주신다면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박근혜 전 대표가 오심으로써 (이번 강원도지사 보궐선거가)대권 전초전으로서의 성격이 좀 더 분명해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대개 선거 초기부터 개입한 경우가 별로 없으시지 않으냐”며 “이번 선거를 자신의 주도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인지 좀 더 두고 봐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에 오는 걸 고맙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안 왔으면 싶으신 거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명승부를 한번 펼쳐보고 싶다. 우리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맞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역시 내일(15일) 고성에서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이번 선거를 자신의 주도로 치를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는 관측도 있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와 손 대표가 강원도에 맞불을 놓을 경우 지역선거가 너무 중앙정치화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표가 직접 그렇게 해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정도 왔다 가는 것인지, 앞으로 계속 할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우리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누가 강원도를 가장 잘 살릴 것이냐 하는 능력을 면밀히 비교해주시고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최고의 경영 실적을 냈던 MBC 사장 당시의 경험을 살려 강원도의 경제적 난관을 극복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문순 예비후보는 “MBC의 1년 매출액이 전국 규모가 1조 4000억 쯤 되는데, 강원도의 전체 예산 9조원 중, 도가 집행하는 예산이 3조3000억이다. 그러니까 그 반 정도 규모의 경영을 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MBC 사장 재직 시절 <대장금>의 유럽 진출을 위해 접촉했던 러시아 인맥을 최대한 동원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가 전체가 달려들어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의 역할을 찾아서 정확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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