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낭만의 캠핑여행 도심야영장 잇달아 개장

    기획/시리즈 / 전용혁 기자 / 2011-03-16 1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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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캠핑숲ㆍ난지캠핑장등 4곳 운영 스타트

    [시민일보] 겨우내 문을 닫았던 서울시내 캠핑장이 봄을 맞아 차례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캠핑장 등 4곳의 운영을 이달부터 실시하고, 현재 확장 공사 중에 있는 상암동 노을캠핑장은 오는 5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총 447면을 확보하고 있는 5곳 캠핑장 중 중랑캠핑숲과 한강 난지캠핑장은 겨울에도 캠핑애호가 중심으로 운영돼 왔고, 겨울철에 문을 잠시 닫았던 과천 서울대공원 캠핑장과 강동 일자산자락에 자리 잡은 그린웨이가족캠핑장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5성급 캠핑장 ‘중랑캠핑숲’


    지난 해 여름 개장한 중랑캠핑숲(오토캠핑 47면)은 전문캠퍼들의 이용이 끊임없이 이어져 겨울철에도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운영돼 왔다.


    다른 캠핑장의 경우 주차장과 캠핑장이 떨어져 있어 많은 캠핑물품을 운반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데 비해 중랑캠핑숲은 전체 사이트가 오토캠핑이 가능한 사이트여서 상대적으로 편의성이 돋보인다.


    잔디밭, 바비큐그릴,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돼 있고, 스파와 샤워장, 캠핑카페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시설 측면에서는 ‘5성급 캠핑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주변에 전철 중앙선 양원역이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고, 전체 18만㎡의 공원내에 가족단위 오토캠핑장 3만7200㎡ 이외에도 청소년문화존 2만5300㎡, 생태학습존 4만2000㎡, 숲체험존 7만5166㎡의 4개 구역에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매월 15일 다음 달 분 예약이 가능하다.


    캠핑장 1면 이용료는 2만5000원, 물품대여료는 1만4000원이다.

    ▲놀이공원, 동물원과 함께 즐기는 ‘서울대공원 캠핑장’


    서울대공원 캠핑장(100면)은 청계산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입장료만 내면 계곡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놀이동산인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5일 개장됐으며 1박2일 이용시 주차비는 8000원이다.


    현재 주변지역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현재 100면에서 50면이 더 늘어난 150면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캠핑장 1면 이용료는 1만5000원, 물품대여료는 4000원이다.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과 이웃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강동구 길동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그린웨이가족캠핑장(오토캠핑 8면, 일반 49면)은 지난 1일 개장됐으며, 이달 말까지 이용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1일 이용권을 제공하는 개장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인근에 허브천문공원이 위치해 있고, 가까운 곳에 길동생태공원이 있어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미리 예약하면 함께 이용하기 좋다.


    캠핑장 1면 이용료는 2만원이며, 캠핑사이트 당 1대에 한해 주차비가 무료다.

    ▲서울시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강변 캠핑장 ‘난지 캠핑장’


    난지캠핑장은 마포구 상암동 한강 난지지구에 위치해 캠핑면수가 194면으로 서울시내 최대 규모이다.


    한강 난지지구가 새롭게 정비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고, 인근 월드컵공원을 함께 이용할 수도 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핑장은 입장료만 내면 당일 이용이 가능한 피크닉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주차비는 1박2일 이용객은 60% 할인돼 4000원, 피크닉을 위해 캠핑장 입장료를 낸 경우에는 50%를 할인해 준다.


    캠핑장 1면 이용료는 1만5000원이며, 물품대여료는 1만3000원이다.

    ▲기존 50→120면으로 더 넓어지는 ‘노을캠핑장’


    노을공원 캠핑장은 현재 확장공사(50→120면)를 시행하고 있고, 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 뒤 5월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잔디밭과 자연놀이터, 파크골프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들이 즐기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받는다.


    캠핑장 1면 이용료는 1만원이며, 물품대여료는 7000원, 주차비(1박2일)는 1만원(주중 5000원)이다.

    캠핑장 예약은 5개 캠핑장 별로 예약사이트가 있으나 지난 2월 초 새로 개편한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 들어가면 5개 캠핑장 예약사이트가 한 곳에 연결돼 있어 예약이 편리하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더 많은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내년 봄 서남권 푸른수목원 캠핑장(70면) 운영을 시작하며, 장기적으로 서울시가 소유한 남양주시 사능양묘장과 고양시 북한산 사기막골에도 캠핑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캠핑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주말마다 벌어지는 예약전쟁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고 권역별 불균형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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