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운찬 분당을 불출마로 고민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03-21 1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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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손대표 불출마...전현희 카드 고심
    [시민일보]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4·27 경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나라당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 18일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행사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보선에 나가지 않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텃밭인 분당을 선거결과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다.

    분당을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할 경우 예비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보다는 정운찬 위원장이 경쟁력이 있다는 최근의 일부 여론조사 결과 때문이다.

    일단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성남 분당을 예비 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현재 이들 예비후보 모두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에서는 이기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어서 고민이 깊다.

    다만 손 대표가 이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데 한나라당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은 최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상황에 따라서는 손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에 출마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내가 보기에 아직도 손 대표 뇌리에는 강원지사 선거, 김해을 선거가 더 크게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 카드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 대변인은 "당에서 정식으로 요청할 경우 무작정 싫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출마가능성은 강하게 시시한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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