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현장 활동 강화

    지방의회 / 최민경 / 2011-03-30 15:22:00
    • 카카오톡 보내기
    도시관리위, 주민의견 청취...건설위, 하암수거 내부시찰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위원장 신원철. 서대문1)와 건설위원회(위원장 강감창)가 현장의정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도시관리위는 전날 성북구 정릉3동 757번지 일대(정릉골) 정비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등을 현장 방문, 도시관리계획 및 지역주민들의 현안과 관련하여 자치구와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으로부터 성북구의 현안사항과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계획(안)’ 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시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질의 및 성북구청 관계자의 답변이 있었다.

    이어 시의원들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현황 및 개발여건 등을 살피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었다.

    시의회에 따르면, 성북구 정릉골은 2003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동시에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고, 2008년 서울시 특별경관관리지역 시범사업지로 선정되었으며, 2010년 2월 ‘정릉골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 결정안’(1종일반주거지역, 4층이하)에 대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구청장이 입안한 바대로 원안 가결된 지역이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원안대로 할 경우 사업성 등으로 인해 원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성북구청장이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립하여 관련 절차를 거쳐 2010년 5월부터 2011년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심의하였으나 보류되어 있는 상태이다.

    신원철 위원장은 “현장방문시 위원들은 북한산 자락의 우수한 경관을 회복하고 동시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주거정비사업과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정비계획안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위원들은 구청장이 주민의 의견에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원안 변경을 해야하는 논리와 명분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 도시관리위원들은 정릉동 894번지 일대의 스카이 아파트(안전진단 E급, 재난위험시설)를 돌아보고, 구청 관계자로부터 스카이아파트와 관련한 현안과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곧바로 성북제3주택재개발사업지구를 방문하여 재개발사업의 진행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 위원장은 “이들 지역에 대한 민원과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도시관리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관리계획 및 지역주민의 현안사항과 관련한 현장방문은 실제 현장 상황을 직접 보고 주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로서, 서울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건설위도 지난 29일 송파구 풍납동 풍납배수분구의 하수암거 내부를 시찰하고 서울시의 수해 예방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건설위원들은 작년 9.21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의 수해예방 현장 점검차원에서 수해예방 시설 중 설치연도가 오래되어 시설물 상태가 열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풍납동의 한 하수암거 현장 내부를 점검했다.

    특히 건설위원들은 하수암거 점검을 위해 하수가 흐르고 있는 암거 속으로 직접 들어가 사전에 작성한 현장체크리스트에 의해 벽체에 철근이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콘크리트 부식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 등 시설물의 건전성을 구석구석 살펴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점검을 마친 건설위원들은 하수암거가 예상보다 훨씬 열악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시설 보수?보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서울시 물관리기획관으로 하여금 서울시 전역의 하수암거 중 보수?보강이 시급한 현황을 조사하여 보고하도록 하는 한편, 금년도에 계획하고 있는 하수암거 보수?보강 공사가 다가올 우기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금년도에 하수암거 보수ㆍ보강 사업을 위해 풍납배수분구 하수암거 보수보강 등 21개 사업에 156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