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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국민대 행정학과 홍성걸 교수는 4.27 재보궐 선거에 대해 “총선,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평가했다.
홍 교수는 6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인 손학규 대표의 출마로 여러 군데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의 주요 쟁점에 대해 “가장 큰 핵심은 물가와 자영업 대란”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재보권 선거는 투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데 이번에도 역시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 같다. 특히 분당 을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나가고 나면, 실제로 얼마나 많은 20-40대의 젊은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을 지가 손학규 대표에게는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출마에 대해 “쉽지 않은 선택”이라면서 “한나라당 텃밭이라는 분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강재섭 후보와 거의 막상막하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향후 야권에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의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공천 잡음에 대해 “성과에 따라서 지도체제 개편을 비롯한 책임론이 부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상수 대표 체제가 최고위원들조차도 각자 자기 목소리를 내고, 그래서 지도체제의 허약함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며 “만약에 이번 선거 결과가 여당에 불리하게 나올 경우, 당 일각에서 특히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내년 총선과 대비해서 책임론을 강하게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강원도 도지사 선거와 관련 ‘박근혜 효과’에 대해 홍 교수는 “박근혜 전 대표는 항상 얘기하지만, 선거라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치르는 거라는 거다. 본인은 그렇게 믿고 있고,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그런데 본인이 의도하는 것과 사람들이 밖으로 판단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동계올림픽 유치단의 고문 자격으로 강원도를 방문하게 되면서 상당한 후광효과가 특히 엄기영 후보에게 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경남 김해을의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특유의 날선 독설로 민주당을 여러 차례 공격하면서 김해을 지역구의 단일화 가능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많은 분석가들이 얘기했지만, 민주당이 순천을 양보하고 손 대표가 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진 마당에 김해을을 양보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상황”이라며 “또 국민참여당 입장에서는 단 한 석도 없다. 국민참여당이 한 석이라도 가질 수 있는 기회인데, 이걸 양보하겠느냐 얘기다. 제가 보기에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개인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지 못하면 선거를 해보나 마나 결과는 빤하다고 생각이 돼서 결국 단일화되지 않겠냐는 건데 다만 시기나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많게 되면 단일화 효과를 누리기가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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