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孫 출마로 분당을 아주 어려운 선거구 됐다"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4-12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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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선거 한나라당에게 어렵게 진행될 것”

    [시민일보]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4.27 경기 분당을 재보궐선거와 관련,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출마하면서 분당이 아주 어려운 선거구로 변했다”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BBS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는 강재섭 전 대표에 대해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해오다가 최근 선거 지원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분당이 한나라당 별터에 속하는 지역인데 당 대표를 지내셨던 분이 좀 쉬운 선거구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분당은 적합지 않다고 얘기를 해왔는데,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면서 아주 어려워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강재섭 후보를 공천하는데 동의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당의 입장으로서는 선거에 이겨야 하기 때문에 이왕 나온 이상 선거 지원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당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투표하기가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인데,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 제1 야당의 대표인데 떨어뜨릴 수가 있겠냐는 심리도 작용할 것이고, 한나라당에서 장관, 도지사, 심지어 대통령 후보까지 거론되다가 탈당해서 나간 분인데 저런 사람을 찍을 수가 있겠냐 하는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선거 양상이 한나라당으로서는 어렵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이번 선거에서 당 지도부의 선거 지원이 활발하지 못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김해 선거는 본인이 나홀로 선거를 하겠다고 해서 그걸 받아들이기로 했고, 강원도지사는 중앙당 차원에서 아마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분당의 경우에는 강재섭 후보가 당 지도부 차원에서 도와주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원칙을 정해놨기 때문에 지도부에서 크게 역할을 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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