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유족, 역사적 진실부터 인정해야“

    정치 / 최민경 / 2011-04-18 15:37:00
    • 카카오톡 보내기
    우위영 대변인,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즉각 해체하라”
    [시민일보]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인 이인수씨의 4.19유족에 대한 사과 성명 발표와 관련,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이 “역사적 진실부터 인정하라”고 비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18일 오후 서면 논평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인 이인수씨는 사과는 하겠지만 이승만 정권이 4.19혁명의 원인제공자는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발표도 하기 전에 유족들과 4월혁명회 등은 이번 성명 발표가 ‘이승만 띄우기’에 편승한 얄팍한 계산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51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유족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혁명기념일에 맞춰 사과성명 발표를 하는 것은 지극히 계산된 진정성이 전혀 엿보이지 않는 사과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역사적 진실마저 왜곡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는 4.19 혁명을 두 번 욕되게 하는 일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성 없는 사과는 이명박 정권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진심으로 4.19 혁명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면 이러한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4.19 혁명을 욕보이는 ‘건국대통령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부터 즉각 해체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