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신당, 현실성 없다”

    정당/국회 / 진용준 / 2011-04-21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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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률 의원, “이명박 정권 만든 주류가 책임져야”
    [시민일보] “이명박 정부가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정권을 만든 사람이 정권을 책임지고 끌고 가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친이계 안경률 의원은 최근 당내 일각에서 ‘이번 원내대표는 친이 주류 쪽이 아닌 중립적인 인사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21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또 일부 보수진영 학자들로부터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신당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는 100중에서 거의 90이 현실이고, 10이 이상인데. 우리 정치를 너무 그렇게 이론적으로만 봐서는 맞지 않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내 일각에서 4.27 재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시간을 둔 다음에 조기전당대회로 당 지도부를 바꾸든지 해야지, 원내대표경선을 바로 치르는 건 어렵지 않느냐, 재보선 끝날 때까지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전당대회를 하고 하자, 하는 것도 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집권여당이 예를 들면 너무 분란 하는 모습, 정국을 안정시키지 못하는 그런 모습으로 국민께 비치는 것도 좋지 않다, 따라서 우리 당의 한 축, 말하자면 당대표가 있고 원내대표가 있는데, 당의 한 축인 원내대표로서 안정시키면서 전당대회를 하든지 안 하든지 하는 이런 절차를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가면 되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당의 기능을 정지시켜놓고 전당대회에만 올인 한다, 이것도 국민들이 엄청나게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렇게 저는 보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전날 저녁 친이계 모임이 ‘혹시 이재오 특임장관의 대권행보 시작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전혀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저녁에 모인 것은 그야말로 당이 지금 좀 뒤숭숭하지 않느냐? 그래서 당 지도부가 안정감을 갖고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뒷받침 하자, (우리가)당내에서 최대 많이 모여 있는 주류 팀인데, 이 주류팀들이 당 지도부를 확실하게 받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재오 특임장관이 “나는 킹메이커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혼자라도 한번 대권도전을 해보겠다’고 해석하는 것에 대해 “정치하는 분이 뭐는 하지 마라, 뭐는 해라, 이런 틀을 딱 씌우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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