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입지 확고,,,유시민 치명상”

    정당/국회 / 관리자 / 2011-04-28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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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현 소장, “박근혜도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권 입지를 다지고, 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정치적 치명상 입었다."

    동서리서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김미현 소장은 28일 야권연대로 승리로 끝난 4.2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결국 민주당이 강원도와 분당 을에서 승리함으로 민주당 완승으로 막을 내렸는데. 특히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승리는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이 완승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높은 투표율”이라며 “특히 분당을에서의 투표율은 전체 유권자의 16만6384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8만1636명이 투표해 49.1%로 집계됐는데, 강원,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다. 통상적으로 수도권의 투표율이 지방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분당 을의 투표율은 한마디로 기록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30-40대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오게 된 요인을 “국정심판”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수도권 중도 유권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되었는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삶의 질 개선이었는데,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물가문제, 전세난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감, 낮은 체감경기에 대한 반발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리고 정부와 국민들 간의 계속되는 소통의 엇박자 등도 영향을 미친것 같다”며 “정부여당은 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김해 을에서 예상 밖으로 김태호 전 지사가 당선된 것에 대해 “단일화에 실망한 일부 민주당지지자들의 투표 불참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강원도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 당선 요인에 대해서는 “선거 막판에 불거진 불법선거가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소장은 4.27 재보선 이후, 여야 정치권의 역학구도에 대해 “이번 재보선은 차기 대권 전초전으로, 선거결과는 여야 차기주자들의 정치적 운명과도 직결 될 수 있다”면서 “분당을 선거는 대선 전초전, 그리고 미리 치르는 수도권총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한나라당은 패닉 상태일 것이다.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분당 패배는 차기총선에서 수도권 어느 곳 도 보장 할 수 없다는 이야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지도부 책임론 등,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대표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며 “여권이 전패함으로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김소장은 “손학규 대표는 차기대권주자로서 확실한 입지를 다질 것 같고, 유시민 국참당대표는 김해을에서 실패함으로 가장 큰 정치적 치명상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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