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당내 친이계측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역할론’에 대해 “급할 때 (박근혜 전 대표가)얼굴마담이나 하고 실질적 기득권은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면 뾰족한 해법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2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청와대나 친이 주류 그룹이 박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과거 박 대표에게 비우호적인 사람들이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급할 때 얼굴마담이나 하고 실질적으로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음 차기 인사권도 자기들이 갖겠다는 것을 버리지 않는 한 해법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2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청와대나 친이 주류 그룹이 박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과거 박 대표에게 비우호적인 사람들이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급할 때 얼굴마담이나 하고 실질적으로 기득권은 그대로 유지하고 다음 차기 인사권도 자기들이 갖겠다는 것을 버리지 않는 한 해법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간 친박 인사들이 공천에서도 배제되고 인사 등에서 소홀한 대접을 받아 섭섭했으나 비주류인 친박에서는 그동안 자리다툼한다, 계파싸움한다고 해서 이것이 박 대표에게 누가 될까봐 자제 해왔다”며 “그런데 최근 역할론을 들먹이면서 사실을 주요 역할에 친박 인사를 배제한다면 그야말로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같은 당 홍사덕 의원의 ‘분당’ 발언에 대해서는 “주류층이 기득권만 고집하다가 총선을 망치면 자신들도 자멸할 것이고 대선도 망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한 것”이라며 “자리 안 준다고 분당까지 하겠다는 것은 박 대표의 뜻과도 다르다”라고 개인적인 의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년)총선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아마 야당은 청문회 정국을 만들어 대선정국을 흔들 것”이라며 “정말 자멸하지 말고 함께 가는, 하나가 되는 새로운 진영이 갖춰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박 대표가 가령 현재 당 대표가 된다하더라도 과거 2004년 천막당사 시절에는 야당 대표로서 대표가 결심하면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엄연히 2년이나 임기가 남은 대통령이 계시고, 정책 추진의 권한은 거기 있는 건데, 그건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만 국민들의 신임을 얻는 것이지 당이 얼굴만 바꾼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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