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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절반가량이 여권의 인적쇄신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서리서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김미현 소장은 19일 “한나라당의 세대교체와 MB 측근 퇴진 등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유권자의 응답이 5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지도부의 전원 사퇴 그리고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서 당을 일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모두가 공감할만한 쇄신책이 나오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나라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인물로 세대교체’라는 응답이 3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자 및 특권층 이미지 탈피 28.6%, 대통령 측근인사 퇴진 19.9%, 보수정책 강화 8.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는 한나라당에 ‘세대교체’보다는 ‘부자ㆍ특권층 이미지 탈피’를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과 데일리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 소장은 “문제는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공존한다는 사실”이라며 “4,27 재보선에 나타난 민심은 정부와 집권여당 모두에게 달라진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국정기조 변화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 지금 안팎에서 찾아온 위기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또 한 번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특히 “이 대통령 당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도권과 화이트칼라의 민심이반이 지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지표와 괴리감이 있는 체감경기”라면서 “통계청에서 지난 1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등으로 구성된 '경제 고통지수'가 올 1분기는 8.7%로 2001년 2분기에 8.8%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통지수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 당시 12.8까지 치솟은 뒤 2001년 이후로는 줄곧 7을 밑돌았고 2008년부터 유가급등으로 고통지수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적 고통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대란 여파로 2001년 1분기는 실업률은 5.2%로 높은 데 반해 물가상승률은 3.7%로 다소 안정적인 편이었고, 같은해 2분기에는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5.%로 높았지만 실업률은 3.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올 1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5% 이고 실업률은 4.2%였다. 결국 고실업과 ·고물가가 동시에 모두 심각한 상황
으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삶은 더 힘겹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급기야 24%대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던 대구경북(TK)과 50대조차도 이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나, 이러다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6일 전국 성인 1039명을 상대로 ARS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 지지율은 24.5%(‘대체로 잘함’ 18.7%, ‘매우 잘함’ 5.8%)에 불과했다.
이는 4.27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여론조사 때보다 7.42%포인트, 지난 3월15일 조사때와 비교하면 무려 19.6%포인트나 폭락한 수치다.
반면 ‘잘못함’이란 응답은 66.0%(‘대체로 잘못함’ 27.4%, ‘매우 잘못함’ 38.6%)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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