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7.4 전대 경선 불출마"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5-2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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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4.27 재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오는 7월4일 당 지도부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 의원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지도부의 한사람으로 불출마하는 것이 책임정치의 구현에 부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대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정 의원은 "한나라당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4.27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우리당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략적 쇄신론은 쇄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며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춰 '중도개혁과 보수혁신' 쪽으로 정책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보수의 이미지는 기득권, 특혜, 무능, 부패, 권위주의, 독재, 위선, 탐욕, 이기주의, 의무불이행 등의 이미지로 덧칠해져 있다"며 "보수는 이제 약자보호, 절제, 희생, 봉사, 책임, 양보, 헌신, 기여, 의무이행 등의 덕목을 실천하는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젊고 민주적이고 중도개혁적이고 국정을 주도하는 한나라냐, 아니면 낡고 권위적이고 반서민이며 청와대와 정부에 끌려 다니는 한나라냐, 지금부터 백의종군하며 이 일에 온 몸을 던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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