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연대, “남부민주벨트 건설” 촉구

    정치 / 안은영 / 2011-05-22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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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과 뜻을 함께 하는 ‘남부민주벨트 구축을 위한 지식인연대’가 22일 “부산경남, 광주전남을 주축으로 남부민주벨트를 건설하자”고 촉구했다.

    지식인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08년 촛불시위와 2009년 김대중ㆍ노무현 두 분 대통령에 대한 추모 열기, 6.2 지방선거 등에서 표출된 분노한 민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독선과 오만의 국정운영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망국적 지역주의를 또다시 부추겨 2012년 보수재집권의 길을 획책하고 있다”며 “2012년 대선을 통해 우리는 국민주권 시대, 국민경제시대, 국민복지 및 국민평화시대를 새롭게 열어가야 한다. 특히 영호남 지역분열과 패권적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해 국민통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그 동안 영호남 주민들은 지역주의 정치구도 속에서 선거 때마다 ‘최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을 강요당해 왔으며, 지역주의에 기댄 지역 토호들의 득세로 인한 자존감 상실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만 했다”며 “지역 발전 비전의 부재 및 정치와 생활의 유리로 인한 삶의 질 하락도 심각한 지경임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역사는 민주화운동의 본산지였던 광주전남과 부산경남의 단결을 다시 한 번 요구하고 있다. 두 지역의 민주시민들이 앞장서서 지역주의를 이용하려는 정치세력의 음모를 깨뜨리고, 전통적 민주연대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전남과 광주, 부산과 경남이 주축이 된 ‘남부민주벨트’의 건설을 제창한다”며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지식인, 건강한 정치세력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지식연대는 강재호 교수(부산대학교), 구충곤 총장(전남도립대학), 김근식 교수(경남대학교)김영태 교수(호남대학교), 김용복 교수(경남대학교), 김용철 교수(전남대학교) 김재관 교수(전남대학교), 김좌관 교수(부산가톨릭대학교), 김홍수 교수(영산대학교) 박찬표 교수(목포대학교), 백종국 교수(경상대학교), 안철현 교수(경성대학교) 안태홍 교수(전남대학교), 이동윤 교수(신라대학교), 이수훈 교수(경남대학교) 이행봉 교수(부산대학교), 임종명 교수(전남대학교), 지병근 교수(조선대학교) 최종화 교수(경성대학교), 홍봉선 교수(신라대학교), 홍성민 교수(동아대학교) 홍재우 교수(인제대학교)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 봉하까지' 남부민주벨트 복원을 주창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전날 "대선 앞두면 잠룡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 김두관 경남지사야 말로 잠룡 중 아주 유력한 잠룡"이라며 "나라를 맡겨볼 만한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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