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 박정희식 정치하고 있어”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5-25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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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문제에 대한 활발한 토론 나서야”

    [시민일보]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향해 “당 정책에 대해 아무 얘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박정희식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전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한 축을 담당한 소위 ‘여의도 대통령’을 하셨는데, 지금 현재 반값 등록금이나 감세철회, 만 5세 무상보육, 대북 정책의 유연성 등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과정이 필요하고 토론이 필요한데 지금 한나라당 당헌당규만 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마디 하니까 그대로 아무런 토론 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결론 내려놓고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정치를 배워서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지도자로서, 대권을 꿈꾸는 분으로서는 반드시 현안 문제에 대해 활발한 의견과 토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친서민 정책에 대해서는 “최근 한나라당이 무상보육, 감세정책 철회, 반값 등록금 심지어 대북정책까지 유연성을 보이는 것은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다고 본다”고 하면서도 “청와대나 일부 반대 의원들이 많기에 귀착점은 역시 예측을 불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황우여 (한나라당)원내대표도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고 확정적 말씀을 하고 있지만 김황식 국무총리는 ‘반값’이라는 말을 빼고 얘기를 해야 한다는 엉뚱한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바람직한 반값 등록금이 실현돼야 하지만 정부나 한나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적으로 얘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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