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65.6% vs. MB 31.8%

    정치 / 관리자 / 2011-05-26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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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 지지도, 노 전 대통령의 절반 수준
    [시민일보]고 노무현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성공한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65.6% 달한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1.8%에 불과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가 노 전 대통령의 절반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김미현 동서리서치 소장은 26일 P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현재 긍정평가는 재임 5년차 때와 비교한다면,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라며 “망자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예상을 뛰어넘어 훨씬 높다”고 말했다.

    실제 일요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모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ARS를 통한 RDD(유선전화 800+휴대전화 200) 방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인 평가를 실시했다.

    이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먼저 노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서 ‘성공한 대통령’으로 보느냐, 아니면 ‘실패한 대통령’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 답변이 65.6%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노 전 대통령의 경우 동서리서치 조사에서 임기 4년차 때 국정지지도는 연평균 27%, 5년차에는 29% 로 매우 낮았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게 나타났는데, 20대는 긍정적 평가가 83.4%, 30대도 77.4%로, 매우 높았다. 40대는 61.3%, 50대 이상은 49.0%였다.

    ‘노무현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친서민’이 4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탈권위주의’(23.2%)와 ‘파격’(8.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박’하다는 이미지는 5.1%, ‘독단적’이라는 응답은 3.0%로 비교적 낮았다.

    노무현 정신의 가장 핵심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25.3%)가 ‘국민참여 정치’를 꼽았고, 이어 ‘권위주의 철폐’(24.8%)와 ‘원칙과 소신’(23.2%)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참여 정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난 반면 20대는 ‘권위주의 철폐’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 전 대통령 업적에 대한 질문에서는 ‘권위주의 타파’가 32.7%로 가장 높았다.

    김 소장은 “성공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들과 감정이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일정부분 성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지난 1월보다 12.6%포인트나 하락한 31.8%를 기록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월례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연령층은 40~50대의 장년층과 60대의 노년층으로 각각 15%포인트 이상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장년층을 중심으로 지지도 하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지난 1월 45.1%에서 이달 25.9%로 넉달 만에 19.2%포인트 떨어졌다.

    50대도 같은 기간 19.6%포인트, 60대 이상은 15.5%포인트 하락한 반면 20대와 30대는 1월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4.0%포인트, 3.9%포인트 하락했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도 46.2%로 여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 30.5%보다 15.7%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1월까지만 해도 여당 후보(35.4%)와 야당 후보(36.8%)의 지지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25.1%로 민주당 21.4%보다 조금 앞섰다. 다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 정당의 합산 지지율은 28.6%로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등 보수 정당의 합산 지지율 27.8%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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