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위기, 일방통행 운영에서 파생된 점 잊지 말아야"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6-08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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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의원, “이해관계 달리하는 의원들 의견과 당론 일치해야”
    [시민일보]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한 ‘1인1표제’ 전당대회 룰이 무산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위기는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서 파생된 점을 (비대위는)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당 쇄신모임 ‘새로운 한나라’ 소속인 김 의원은 8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당의 쇄신과 국민 속으로 더 낮은 자세의 소통이 중요한데, 소신 있게 주장하는 의견을 감싸 안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계파의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의원들 개인적인 정치적 의견과 당론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반영’에 대해서는 “선거인단 사이즈를 키웠다고 해서 기존 여론조사 30% 반영을 없앤다는 건 아닌 것”이라며 “되려 더 큰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변화하고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이 느낄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인단 늘렸다고 여론조사 반영 하루 아침에 없애버리면, 1인2표제도 1인1표제로 돌린다고 하면 그건 한 마디로 쇄신이 아니라 쇄국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론조사를 반영할 경우 여론조사 참가자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의원들 투표 회의는 그 지역을 맡고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의 입장에 많이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솔한 국민적 입장과 시각에서의 한나라당 지도부는 누가 될 것인가,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여론조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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