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만 의혹 총공세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6-09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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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문제없는 사람 긴말 필요 없어” 일축
    [시민일보] 민주당이 한나라당 차기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그의 동생 지만씨 의혹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지난 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만남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과 민병환 국가정보원 2차장이 자주 동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차이니스 레스토랑에서 권재진 민정수석, 민병환 국정원 2차장, 박지만씨, 신삼길 회장이 자주 회동을 갖는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주장은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이 지난 3일 "신삼길, 박지만씨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아주 긴밀한 관계"라고 폭로한 데 이은 추가 의혹 제기로 사실상 박 전 대표에게 타격을 입히기 위한 공세로 보인다.

    이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이런 내용을 덮고 갈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이 어수선한 시기에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총리께서 파악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어느 어느 사람이 모였다는 것만 가지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가 이뤄졌다는 정도의 단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씨의 저축은행 로비 연루의혹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 "전 정권에서 이 사건 연루자가 많은 민주당은 많은 말로 변명해도 의혹이 남겠지만, 문제가 없는 사람들은 긴말이 필요 없다"며 "굴뚝에서 나온 온 몸이 시커먼 사람들은 샤워가 필요하겠지만 산책을 한 사람은 손만 씻어도 된다"고 꼬집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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