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감독대행 “시즌 포기 없다… 치고 올라갈 것”

    야구 / 관리자 / 2011-06-14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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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감독 용퇴로 선수들 더 뭉칠 것”

    김경문(53) 감독의 사퇴로 올 시즌 두산 베어스를 책임지게 될 김광수(52·사진) 감독 대행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곰 군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으며, 김광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김광수 감독대행은 “시즌 도중 어려운 일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제대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며 “두산이 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명문구단으로서 팬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건국대를 졸업하고 1982년 OB 베어스 창단멤버로 프로에 들어와 1992년까지 11시즌 동안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이후 1993년부터 OB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다음은 김광수 감독대행과 일문일답 내용.



    -감독대행 소감은?

    “김경문 감독을 보좌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와서 미안하다. 그렇지만 팀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팀이 뭉칠수 있도록 준비해서 어려운 시기 잘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같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그라운드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야구를 펼치겠다.”


    -아직 남은 시즌이 많은 만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충분한데?

    “팀이 비록 지금 하위권에 있지만 선수들 능력을 보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기본기에 바탕을 둔 야구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야기를 안해도 선수들 스스로 잘 알 것이다. 감독님이 용퇴하셔서 가슴이 아플 것이다. 감독님을 위한 마음으로 선수들 더 열심히 뛸 것이다.”


    -현재 팀의 문제점이라면?

    “일단 선취점을 많이 내주다 보니 선수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경기가 많았다. 그만큼 투수진 운영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점수를 막아가며 하는 것이 야구인 만큼 점수를 많이 안 주고 선취점을 먼저 뽑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같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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