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시내 대형 예식연회장(일반음식점) 총 25개 업체 중 9개(36%) 업체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서울시내 유명 예식장 연회장 기획단속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S웨딩홀은 유통기한이 2년 4개월이나 지난 식재를 조리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고, A컨벤션센터 또한 유통기한이 1년여가 지난 식재를 조리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젊은 남녀가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축하하는 자리인만큼 위생상태를 철저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40%에 가까운 업체가 적발됐다는 점은 안타까운 모습”이라며 “당국인 식약청조차 전국에 수많은 예식장 연회장의 위생상태를 모르고 있다는 것은 식약청의 엄연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기회에 식약청은 단속의 범위를 서울시내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전국의 예식장으로 확대시켜야 하며, 기획 단속에만 그치지 말고 정기적인 단속을 통해 예식장의 위생상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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