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7·4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권영세 후보가 ‘박심(朴心, 박근혜 마음)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 팬클럽 박사모가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권영세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두고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27일 오후 1시 30분 현재 권영세 후보 64% (558표), 홍준표 후보 35%(308표)로 권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이번 박사모 여론조사는 3차 투표다.
앞서 박사모는 두 번의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1804명이 참여, 1위 홍사덕(35%), 2위 유승민(29%), 3위 홍준표(9%)인 반면 권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함께 4%의 지지를 얻어 최하위권에 머물렀었다.
그러나 지난 20일과 21일 실시한 2차 투표에서는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만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준표, 권영세 후보의 순위가 역전, 권영세 1위(38%), 홍준표 2위(32%)로 집계됐다.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3차 투표에서는 권 의원이 홍 의원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박 전 대표 지지팬클럽인 ‘근혜동산’ 한 회원은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의 표심은 유승민 의원과 권영세 의원을 향하고 있다”며 “서울 지역구 출신으로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권 의원과 대구 지역구 출신으로 영남권을 기반으로 하는 유 의원이 전략적으로 연대할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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