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선교 의원, 녹음 건네받은 인사 밝혀야”

    정당/국회 / 진용준 / 2011-06-28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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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대변인, “우리 쪽에서 안 나간 것 확실해”
    [시민일보] 민주당 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우리 쪽에서 안 나간 것은 확실하다”며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 ‘녹음기를 건네받은 인물’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변인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녹음기를 당시 풀지도 않았기 때문에 우리 것이 녹취돼서 나갔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고, 녹음기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며 “만약 1%라도 우리 쪽에서 나갔을 가능성이 있으면 어떻게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선교 의원측이 전달받은 인사가 누군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 인사로부터 건네받았을 경우 그 인사가 누군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의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됐던 내용이 상대 당 국회의원이 녹취된 것이라고 해서 그대로 읽을 정도의 상황이 벌어졌다”며 “한선교 의원도 처음에는 ‘이게 녹취록이다’라고 얘기를 하다가 우리 쪽에서 문제를 다니까 ‘메모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 메모는 명료하게 정리한 것인데, 그 내용을 보면 완전 구어체, 최고위원들이 얘기했던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끼리 계속 얘기를 하면 국민들께서는 또 정략적인 싸움이라고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영등포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이것은 결과를 두고 보면 밝혀질 것이고 이것이 밝혀지면 보통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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