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실 사실상 도청, 대단히 부도덕 한 것"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6-29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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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헌 의원, “한선교 의원 거짓말, 심각한 문제”
    [시민일보]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당 대표실 ‘도청 의혹’과 관련, “2중, 3중의 부도덕성과 불법성을 내포하고 있는 사실상 도청이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강력 대응의지를 밝혔다.

    전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정당의 완전 비공개 회의에 사실상의 불법녹취를 한, 즉 도청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그 도청문건이 상임위에, 특히 상대정당에 넘어갔다는 부도덕성이 있으며, 공개된 상임위원회에서 사실상 녹취, 불법녹취된 것이라고 시인을 하면서 이야기 한 뒤 민주당 관계자가 한 것이라고 덮어씌우는 거짓말을 한 게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한나라당이 직접 했는지, 아니면 제3의 기관이 한 것인지, 이런 것들에 따라 조금 성격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녹취록을 입수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에 대해서는 “우선 불법문건을 전달받은 것도 대단히 부도덕한 것이고, 그것을 공개된 회의에서 흔들면서 합의된 국회일정을 스스로 파괴하고 보이콧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며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민주당측으로부터 건네받았다는 식의 거짓말을 통해 적반하장격으로 민주당에 덮어씌우려 했다는 점이 아주 대단히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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