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孫 비판,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건 앞뒤 안 맞아“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07-05 14:45: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부겸 의원, “당 위해 분당에 몸 던지라고 할 때는 언제고”
    [시민일보]민주당내에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손학규 대표 중심의 당권파와 정동영, 천정배 최고위원 등 구 당권파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손학규 대표를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 같은 한나라당 출신으로 손학규 대표와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김부겸 의원이 “정치인이기에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한나라당 출신이라 그 모양이라고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발언이)한나라당이랑 똑같다고 이야기한다면 지금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이 과연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냐, 대북 포용정책이란 근본적인 철학의 차이가 아니냐,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그 분들(구 당권파)들이 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정도의 비판은 당내에서 비록 상대편이 당수라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손 대표가 분당에서 당을 위해 몸을 던지라고 해서 그 때는 손 대표가 정체성 시비에서 벗어났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학규 대표의 ‘원칙 있는 포용정책’ 발언에 대해서는 “옛날에 박근혜 대표가 썼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조금 자신감 없는 이야기”라며 “당시 박 대표께서 결국 남북관계는 포용정책 할 수밖에 없는데,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가 한 걸 그대로 받기 뭣하니까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덧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대결정책, 현재 이명박 정부가 하고 있는 남북대결 정책보다는 포용정책이 남북문제를 푸는 더 한 차원 높은 전략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북이라는 식으로 딱지를 붙인 몇몇 이미지가 있지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손 대표가 중국 방문 중이시지만 돌아오시면 적절한 시기에 명확한 해명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사회를 어떻게 보느냐를 가지고 논쟁을 하다보면 종북주의자다, 아니다라는 논쟁을 하는데,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야권통합을 앞두고 있기에 민노당 등이 오해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