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 전 대표 계파 수장으로 보기 어려워”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7-06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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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표를 좋아하는 분들끼리 모인 파일 뿐”
    [시민일보] 한나라당 홍준표 신임 대표가 당내 계파문제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는 계파 수장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계파 수장들과의 회동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를 좋아하는 분들끼리 모인 파니까 박근혜 대표가 지휘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표는)우선 당의 인사하고 급한 일을 처리하고 난 뒤 시간을 내서 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제가 박근혜 대표께서 당 대표 하실 때 혁신위원장을 했는데, 그렇게 하면서 당 혁신을 해 본 일이 있다. 그 혁신의 결과가 정권을 창출했고, 그 당원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2008년 6월 이 정부 초기 원내대표 할 때 친박 무소속 인사들을 재입당 시킨 것도 저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표 뿐 아니라 친박들과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이계’에 대해서도 “제가 원조 친이계다. 15년 전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적 입장을 같이 했다”며 ”아마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두 분하고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당이 박근혜 전 대표 체제로 완전 탈바꿈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엉터리”라며 “당은 홍준표 체제로 정리가 된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도 출연, 친박계로부터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해 “이번에 저를 지지해준 분들이 친박도 있고 친이고 있고, 소장도 있고 쇄신도 있다. 당내 두루두루 지지를 받은 것이지 친박의 일방적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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