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희망버스’ 정치적 이용해선 안 돼"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7-1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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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범관 의원, “노사 자율해결 되도록 도와줘야”
    [시민일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 전국 각지에서 모인 ‘희망버스’에 야당 정치인들이 참가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 “한진중공업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 의원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상임위 활동도 있고 국정감사도 있고, 국회내에서 해결할 일이지, 정치권이 장외에 나가서 직접 개입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인데, 이것이 어느 정치권의 근로자 보호 문제가 어느 정치권의 전유물이 돼선 안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도 이번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청문회도 수용하면서 장외에 나가지 말고 국회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해서 야당도 동의해서 해결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노사간에 대타협이 이뤄지고 물론 일부 노조에서 반대를 해서 타협을 인정하지 않아 문제가 남아 있는 것인데, 이런 상태에서는 정치권이나 제3자는 자제를 해줘야, 노사해결, 자율해결이 되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농성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버티고 잘하라’ 이렇게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법원에서 퇴거명령이 내려진 상태인데 법을 지켜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사람들의 인권을, 안전을 염려한다면 내려와서 대화와 타협으로 하자고 권유를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관계 해결은 노사타협이 근본이지 다른 사람이 해결할 수가 없고, 노사타협이 지금 대표성이 없느냐 하는 문제는 다분히 얼마든지 법률적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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