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미 FTA 10+2 재재협상안 발표

    정당/국회 / 최민경 / 2011-07-19 15:20:00
    • 카카오톡 보내기
    김진표 원내대표, “이 문제만큼 여야 차이 있을 수 없어”
    [시민일보]한미 FTA와 관련, 민주당이 당의 입장을 정리한 ‘10+2 재재협상안’을 19일 발표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재형 부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의 FTA대책특위는 한미 FTA 야당 공동정책협의회 등 범야권과 시민단체에서 제기해 온 제반쟁점들을 수용해 ‘10+2 재재협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번 협상안은 농업 분야의 농ㆍ축산업 주요품목에 대한 일정기간 관세철폐를 유예하고 중소상인 보호 장치를 확보하기 위해 몇 개의 법적 조치가 보장받아야 하는 것,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역외가공조항 도입 등 10가지 내용과 국내법상 통상절차법 제정, 무역조정지원제도 강화 등 국내법상의 두 가지 보완대책을 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재재협상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국회가 국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감안해 이 문제만큼은 여야의 차이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10년 집권 경험을 가진 민주당의 의견을 무시하지 말고 경청해서 민주당의 재재협상안 주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미국과 다각적인 접촉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쇠고기 등 일정기간 관세 철폐 유예 ▲중소상인 보호 장치 확보 위한 관련 법안 유보내용 기재 ▲개성공단 생산 제품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위한 역외 가공조항 도입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에 관한 안전성 확보 ▲의약품 분야의 허가, 특허 연계제도 폐지 ▲금융세이프가드의 실효성 강화 ▲자동차 세이프가드 발동요건 강화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 폐기 ▲서비스 시장개방에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을 포지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전환 ▲역진불가 조항 폐기 등 당에서 정리한 10가지와 ▲통상절차법 제정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무역조정지원제도 강화 등 보완대책 2가지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책의총 결과 브리핑을 통해 “오늘(19일) 정책의총에서 추인된 한미 FTA재재협상안을 한미 FTA 여야정 협의체에 제출해 정부가 미국과 재재협상을 통해 관철시키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민경 최민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