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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국민들은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선택하지만 총선에서는 야당을 선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와 민영뉴스통신사 뉴시스(대표 신상석)에 따르면 두 기관이 지난 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여야 1 대 1 가상대결을 붙인 결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51.6%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손학규 대표를 크게 앞섰다.
손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박 전 대표보다 21.3%포인트 부족한 30.5%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8.1%였다.
다만 권역별로는 호남권(전남·전북·광주·제주)에서는 손 대표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왔고, 수도권(서울·경기·인천·강원)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앞섰다.
특히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권에서 71.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또 경남권(64.7%)과 충청권(60.0%)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 57.0%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수도권(39.8%)에서도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에서 여당후보와 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44.2%)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5.9%)보다 8.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여당후보 지지' 응답은 경북권(49.0%), 경남권(42.7)에서, '야당후보 지지' 응답은 호남권(57.8%), 충청권(52.2%)에서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차기 여야 대권 후보 지지도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1.8%로 11.3%에 그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7.9%의 지지율로 지난달 대비 3.0% 상승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지난 6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차기 대권주자에 이름을 올린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지난달(8.5%) 보다 3.3% 포인트 상승한 11.8% 포인트의 지지율로, 손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손 대표는 지난 조사(16.5%)보다 지지율이 5.2% 포인트 하락한 11.3%로 지난 조사까지 다소 상승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2위 자리로 올라선 후 4개월 만에 3위로 내려갔다.
뒤를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7.4%의 지지율을 기록하였으며, 다음으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6.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5.4%,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총재 3.4%, 정몽준 의원 1.5%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경북권(62.7%), 충청권(51.5%)에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전라권(21.4%), 경북권(17.2%)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라권(26.7%), 서울권(19.2%)에서 각각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전라권에서 4.4%에 불과했던 문재인 이사장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21.4%로 무려 17.0%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학규 대표는 지난 조사(48.1%)보다 전라권에서의 지지율이 21.4%포인트 하락한 2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089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6%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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