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남북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에 합의한 것과 관련, 여야가 23일 모처럼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이날 "향후 남북관계의 변화와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당의 공식 논평으로 "이번에 발리에서 이뤄진 남북간 합의에 대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남북 관계 발전과 변화를 위해 새로운 큰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번 회담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이 재개돼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번 남북 비핵화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재개하는 돌파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겨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하나에 이목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이 오늘 남북간 경색관계를 가져왔다는 점에 대해 정부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