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앞두고 이재오 특임장관이 독도를 방문해 일정 기간 동안 머물 계획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김정구 독도수호대 대표가 “정치적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정구 대표는 25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정부에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이 장관의)이야기들은 일반 국민들이 감정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일부 장관께서 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는가’라는 질문에 “좀 많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 정책이 실현되고 있는 것을 보면 내용, 주장이 많이 결여되고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정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을 봤을 때 오히려 정부 쪽에서 국민의 감정보다도 좀 냉정하게 정책적으로 검토해서 대응하는 방안을 많이 마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 의원들의 방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일본 의원들이 일본에 왔을 때 과연 자기들이 맞는 목적만큼 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일본은 일본의 울릉도 침략과 독도 침략의 근거지이고, 울릉도에 가면 망루트라든지 일본 침략의 흔적들이 많이 있다. 입구인 도동에만 가도 벌목 업자들이 세운 집 등 공식적으로 남아 있다”며 “(일본 의원들이)독도까지도 들어가서 독도에 있는 일본 망루트를 보여주면서 시네마현 고시의 불법성 등의 문제점들을 오히려 알려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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