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해찬 함세웅 문성근 ‘야권통합’ 한 목소리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7-26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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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 기자회견
    [시민일보] 문재인 이해찬 함세웅 문성근씨 등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지방선거와 4.27 재보선이 야권의 전반적인 승리로 종료되고,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의 실정이 지속되면서, 2012년 양대 선거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히 야당의 승리나 정권교체가 아닐 것”이라며 “국민들의 여망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듯이 이제 ‘2013년 이후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것은 현 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정권교체로 바로잡는 것보다 훨씬 근본적인 일이며, 정권교체도 이것 없이는 무의미하다”면서 “오늘 우리는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원로 및 각계의 대표들, 그리고 시민정치운동단체의 대표와 중견 활동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서 ‘희망 2013’이라는 주제로 2013년 이후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과 2012년 양대 선거의 승리를 위한 모색을 시작했다”고 천명했다.

    특히 이들은 “2013년 이후의 새로운 시대는 이전과 크게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과 성장 지상주의의 한계를 직시하고, 삶의 질과 사람을 중시하는 국가발전모델로의 변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복지와 성평등, 생태와 노동의 가치가 우선적으로 존중되고 남북이 상생하는 한반도의 재통합의 가능성을 현실화함으로써, 민주주의와 모든 사람의 인간다운 삶이 확보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2013년의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지혜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한다. 그리고 민주와 진보를 지향하는 세력이 힘을 합하여야 한다. 이것은 야당들만의 몫이 아니다. 2013년의 큰 꿈에 대하여 공감하는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정치권을 적극적으로 추동해야한다. 오늘은 그 작업의 첫 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원탁회의’의 의미를 부였다.

    특히 이들은 “진보개혁의 가치에 공감하는 정치세력이라면 무엇보다도 이러한 2013년의 큰 꿈을 공유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2012년 선거를 지금의 여당과 진보개혁정당 사이의 일대일 구도로 대응하는 방안에도 자연스럽게 합의함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경로와 방법에 대해 당장 일치할 필요는 없으나 그런 의견차이로 인해 2013년의 희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소통과 협동마저 게을리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를 배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긴밀한 만남을 통해 가치와 정책에 대하여 공감대를 넓히는 작업을 당장에 시작해야 하며, 현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공동대응에 진정성을 갖고 나서야 하고, 각자의 철저한 자기혁신을 수행하면서 통합과 연대 논의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탁회의 참가자는 김상근(6.15남측위 상임대표), 김윤수(전 현대미술관장),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박재승(전 대한변협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오종렬(진보연대 상임고문), 윤준하(6월민주포럼 대표), 이김현숙(전 평화를만드는여성회 공동대표), 이선종(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장), 이창복(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대표), 이해찬(전 국무총리), 임재경(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고문), 청화(전 실천승가회 상임의장), 함세웅(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씨 등이고, 시민정치운동단체 대표로는 남윤인순(내가꿈꾸는나라 공동준비위원장), 문성근(국민의명령 대표), 박석운(진보연대 공동대표), 백승헌(희망과대안 공동운영위원장), 이학영(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대표), 이형남(민주통합시민행동 상임집행위원장), 황인성(시민주권 공동대표)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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