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지바 롯데 떠난다

    야구 / 관리자 / 2011-07-27 16:16:00
    • 카카오톡 보내기
    내년 시즌 계약 파기

    김태균(29·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를 떠난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27일 김태균이 지바 롯데와의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지바 롯데와 3년(2010~2012년) 계약을 맺은 김태균이 허리 부상의 장기화와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 등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해왔고, 결국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IB스포츠에 따르면 구단은 김태균을 만류했다. 그러나 김태균은 보탬이 되지 않는 선수로서 계약을 이어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 계약 파기를 원했다.

    결국 지바 롯데가 김태균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김태균과 지바 롯데의 내년 시즌 계약은 파기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김태균은 200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바 롯데와 3년간 총 5억5000만엔에 계약, 일본 무대를 밟았다.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0.268(527타수 141안타)의 타율에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은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맛보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과 자잘한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지난달 19일 허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6월23일 허리 치료를 위해 귀국했던 김태균은 결국 일본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IB스포츠는 "김태균의 향후 거취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부상이 회복되는대로 개인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태균은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된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