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한국녹색과학기술원 등 설립 법안 발의

    정당/국회 / 안은영 / 2011-07-28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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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장 법안 발의, 지난 54년 이후 57년 만에 처음
    [시민일보] 박희태 국회의장이 28일 녹색카이스트(GREENTECH), 해양카이스트(KIOST) 설립을 위한 ‘한국녹색과학기술원법’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 등 2건의 제정안을 발의했다.

    현직 의장으로서의 법안 발의는 지난 1954년 12월 당시 이기붕 국회의장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국회 대변인실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금 세계 주요 국가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에너지 자립을 향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녹색과학 및 해양과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전담기관들의 설립이 절실하다”고 그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국녹색과학기술원법은 화석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산재된 녹색에너지 연구 인력과 사업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녹색과학기술원을 설립, 운영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박사ㆍ석사ㆍ학사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은 세계적인 해양자원 확보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해양과학기술의 체계적인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입법화 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부산의 해양대학교와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 해양연구원 및 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합해 설립되며, 고급인재양성을 위해 역시 박사ㆍ석사ㆍ학사 학위 과정이 운영된다.

    박 의장은 “한국 카이스트가 과학입국을 목표로 설립했다면 박 의장이 발의하는 두 법안은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과학기술강국을 만들기 위한 구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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