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 지지율 1위, 자신 없는 부분”

    정치 / 안은영 / 2011-08-22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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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 야권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과연 그런 기대를 감당할 만한지 저로서도 자신 없는 부분”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문 이사장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반 국민들 사이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실망이 매우 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들이 크고, 기존의 정치에 대한 불신들도 매우 커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들이 굉장히 강한 것 같은데, 그런 게 저에 대한 기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주자로 나서달라는 요구가 있을 경우에 대해 “지금 통합운동을 하면서 제 개인적 선택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며 “우선 통합운동에 전념하고 통합이 잘 이뤄지고 그 다음에 그 힘으로 총선도 잘 치르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야권대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내년도 총선이 통합된 정당의 체제로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적어도 예비후보 등록하는 정도의 시기에는 통합부분이 가시화돼야 할 것인데, 결국 12월 무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진보정당들간의 소통합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속에서 민주당까지 포함하는 대통합 논의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마 현실적인 사정인 것 같다”며 “진보정당들간의 통합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지면 그때는 민주당까지 포함한 대통합에 관한 논의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정치 일정상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아예 통합전당대회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거기까지는 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통합에 대한 결의를 담는다든지, 통합수행기구 같은 것을 구성 한다든지, 통합을 위해서 전제조건들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들을 결의 해 나가는,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 정도까지는 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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